시장에서 그날 좋은 재료만 골라 코스를 구성합니다. 메뉴는 계절 따라 바뀝니다.
소믈리에가 요리마다 어울리는 와인을 잔 단위로 골라 드립니다. 한 병이 부담되면 잔으로.
카운터 여덟 석. 조용히, 편안하게. 예약 손님만 받아 번잡하지 않습니다.
유럽과 서울의 다이닝을 거치며 배운 건, 좋은 재료에는 손을 적게 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글라스 다이닝은 그날의 재료를 가장 또렷하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한 접시를 냅니다.
화려한 기교 대신 정확한 불 조절과 간으로 승부합니다. 그래서 매일 시장에 나가고, 매일 코스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코스 흐름이 좋았습니다. 무겁게 시작해서 가볍게 끝나는 구성이 인상적이었어요.
와인 페어링을 맡겼는데 한 잔도 빠지는 게 없었습니다. 다음 시즌에 또 오려고요.
기념일에 다녀왔습니다. 조용하고 응대도 과하지 않아 편했어요.